경상남도는 조선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LNG벙커링 산업 육성을 위해 4일 도청 회의실에서 네덜란드 국영응용과학연구소 TNO와 경남의 LNG벙커링산업 육성 기반구축에 대해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 경남테크노파크 조선해양에너지센터장, 동아대 신수철 교수와 네덜란드 TNO 얀 호지(Mr. Jan Hoegee) 해양부 책임자를 비롯. 2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국내보다 앞서 LNG벙커링 관련 기자재 시험기반을 구축한 네덜란드의 사례 공유와 향후 경남도와 TNO의 설계엔지니어링, 인력양성, 국제표준화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TNO는 경남도가 추진하는 LNG벙커링산업 육성 계획과 경남의 LNG벙커링 산업입지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정책적, 기술적 협력 관계를 갖는데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네덜란드 TNO는 1930년 창립되어 3000여명 연구원이 근무하는 국가응용과학연구소로 산학연 교류협력 및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특히 LNG관련 분야에서는 LNG벙커링 및 LNG연료추진선박 기자재 시험인증, 관련 표준제정, 설계 엔지니어링, LNG이송, 저장. 재기화 안정성 평가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도 류명현 국가산단추진단장은 “이번 네덜란드 TNO와 간담회를 통한 협력 관계 구축은  도내 관련 기자재업체가 필요로 하는 성능시험 설비를 구축함은 물론 핵심기자재 국산화 촉진, 관련 기술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경남도가 LNG연료추진선 선박 및 LNG벙커링산업의 거점으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청정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NG연료추진 선박과 이를 운용하는 LNG벙커링산업이 유망 신산업으로 부상됨에 따라,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선제적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인증 및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추진계획을 수립해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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