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권 주요보유기관 방문 지원 호소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를 5일 앞두고 조선기자재업계 관계자가 지원을 요청했다.

12일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대우조선해양 글로벌탑 협의회,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업체 등 기자재업계 관계자 60여명은 대우조선 사채권 주요보유 기관을 방문해 지원을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신협중앙회, 우정사업본부를 방문해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호소문은 17~18일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을 적극 수용해달라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대우조선만의 생사문제가 아니라 조선업,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기반과 관련된 문제이다”라며 “사채권자를 설득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수천개의 기자재업체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주요 회사채 보유기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조선업의 특성상 모기업과 협력사의 관계는 생존을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이다. 이익과 손해의 이분법적인 경제적 관점 대신 국가와 지역경제를 생각하는 넓은 시각과 마음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기자재업체 관계자들은 6일에도 사채권자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등에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동의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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