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는 12일 광양항 중흥부두에서 ‘민·관 합동 방제·소방 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해화학물질의 해상 유출 및 선박의 화재 등 선박이 부두에 접안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 초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마련됐다.

광양항 여수지역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280여개 기업들이 생산하는 원료 및 완제품을 해상운송하기 위한 16개 위험물 부두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중흥부두는 석유화학제품만 취급하는 부두로, 사고 예방활동 및 사고 초기 대응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부두이다.

이날 훈련은 공사가 주최하고 효동항업㈜   , LG화학㈜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민·관 합동훈련으로 중흥부두 이용 8개 화주사, 2개 하역사, 방제업체 및 여수해양경비안전서 등에서 60여명이 참가했으며 소방차 3대, 구급차 1대, 방제선 1척 등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차 훈련은 선적작업 중 화물(자일렌)이 바다로 유출돼 해양오염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신속히 밸브 차단 및 공장 펌프 중지 후 오일휀스 설치 등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선박이 접안 중 부두와 충돌해 선박탱크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부두 내 워터커튼 가동을 통해 화재 확산을 막고 소방차, 구급차 등을 활용해 초동 소방작업 및 인명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김한춘 여수사업소장은 “지속적인 훈련과 사고 대응 활동 점검을 통해 유해물질 해상 유출이나 화재 등 각종 위협수단으로부터 항만시설물을 보호하고 광양항 여수지역 위험물부두의 안전관리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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