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조선업 종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규정’을 개정하고 17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는 취약계층이 생계비에 대한 부담 없이 장기간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더 나은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장기·저금리로 생계비를 빌려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인정하는 3주 이상의 훈련을 받는 경우 1.0%의 저금리로 월 최대 100만원까지 연 최대 1000만원 한도로 대부할 수 있다.

그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전직 실업자는 배우자 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일 경우만 대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생계비 부담을 겪게 되는 경우 좀 더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소득 기준을 배우자 합산 8천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또한,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 겪게 되는 생계비 부담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월 최대 대부한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기섭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 자녀를 포함한 가족 생계를 충분히 보조할 수 있도록 월 지원한도를 3~4인 가구 차상위계층 소득수준으로 상향했다”고 전하면서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생계비 부담없이 직업훈련을 받고 신속하게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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