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800 전체모임 및 세미나 성료
타 항만 대비 정부재정지원 저조 주장

▲ 인천신항 및 배후단지 예상 조감도

인천신항 배후단지 공사가 적기에 완공되기 위해서는 타 항만 대비 정부의 형평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상공회의소 김기완 상근 부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모임(이하 인사 800) 전체 모임 및 세미나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김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현재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공사가 낮은 정부 재정 부담률, 준설토 부족 등으로 지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부산항, 평택항은 50%, 광양항은 100% 인데 반해 인천신항 항만 배후단지 조성 시 정부 재정 부담률은 25% 수준에 그치다 보니 공사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김 부회장의 설명.

이처럼 정부 재정 부담률이 낮아 배후부지 조성이 어렵고 이에 따른 임대로 등이 증가하다보니 항만배후단지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김 부회장은 인천신항 1단계 배후단지 공사가 목표기한 내에 완공되기 위해서는 조성사업비의 50% 이상을 정부재정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항 1항로의 계획수심 확보 문제도 거론했다. 김 부회장은 "1항로인 팔미도-북항항로의 계획수심은 14m이나 10m 미만인 곳도 30여군데나 된다"고 밝히고 "화물선, 유조선 등 북항에 입출항하는 선박 중 물때를 기다려야 하는 선박이 3개월 평균 99척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항 항계 내 수심 미달로 흘수 12m이상의 대형선이 정박할 수 있는 정박지는 단 두 곳 뿐이므로 계획수심을 확보하고 항계내 정박지 증심을 위한 준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김 부회장은 ▲공유수면 매립권한 지자체 이양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인천신항 1단계 배후단지 및 아암물류 2단지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 등 인천 항만 발전을 위한 어젠다를 제안했다.

한편, 이날 인사800 전체모임 및 세미나는 4월 27일(목) 오후 6시 30분 인천항만연수원 3층에서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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