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3년 학생 227명이 1학기 원양항해실습을 시작한다.

한국해양대학교는 5월 11일 오전 10시 학내 부두에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1학기 원양항해실습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양항해실습에 나서는 학생들은 지난 2년 동안 해기 전문지식을 습득해온 해사대학 3학년 227명이다. 실습생들은 교수, 승무원 등과 함께 실습선 한바다호와 한나라호에 각각 나눠 타고 아시아의 여러 항구에 기항하면서 해기사관이 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한바다호는 부산→필리핀 디바오→인도네시아 자카르타→베트남 하이퐁→일본 후쿠오카→부산 순으로, 한나라호는 부산→베트남 나트랑→태국 방콕→필리핀 세부→일본 나하→부산 순으로 다음달 16일까지 37일간 항해한다.

승선 학생들은 안전의 중요성과 시맨십(Seamanship) 배양에 중점을 두는 실습교육과 긴급조난상황 발생을 가정한 선상 안전훈련교육을 비롯해 현지 항만국 등 한국해양대와 국제교류협력을 맺은 유관기관 및 동문기업 탐방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해양한국의 국위 선양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이날 출항식사에서 “항해 실습은 세계를 무대로 견문을 넓히고 해양 분야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신사, 외교사절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활동에 신중히 임하면서 해양개척 정신으로 무장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3학년 학생들은 승선실무능력을 습득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방하는 원양항해실습을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실습선 한바다호는 효율적인 실습교육을 위해 2005년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동양 최대 규모의 실습선으로 전장 117.2미터(m), 총 톤수 6,686톤(ton), 최대 속력 19노트다. 지난 1993년 건조된 한나라호는 전장 102.7미터, 총 톤수 3,640톤, 최대 속력 17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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