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하역사 동부익스프레스의 기업어음이 신용등급 A1으로 신규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9일 이같이 밝히고 권면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주)동원엔터프라이즈의 신용도를 고려, 동부익스프레스의 기업어음을 A1등급으로 신규평가 했다고 전했다.

2011년 1월 동부건설(주)에서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동부익스프레스는 2015년 3월 동부그룹으로부터 분리되었으며, 올해 2월 동원산업(주)의 동사 지분 100% 인수로 동원그룹에 편입되었다.

이에 따라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부익스프레스의 기업어음에 대해 권면보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동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은 전적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신용등급(회사채 A+/안정적)에 의존하고 있다.

한신평은 “동원엔터프라이즈 신용등급의 근간이 되는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사업경쟁력과 보유자산 기반의 양호한 재무융통성을 기반으로 우수한 신인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지주회사 차원에서 자회사로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고 재무구조도 전반적으로 안정화 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동성 리스크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권면보증으로 인해 동부익스프레스 역시 금번 기업어음을 A1으로 신규 평가 한다는 것이 한신평의 논리이다.

단, 그룹 주력사인 동원산업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에 따른 4200억원의 자금소요와 자체 차입금으로 인해 연결기준 재무부담이 상당 폭 증가한 점은 주요 모니터링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동원산업 뿐만 아니라 동원엔터프라이즈 신용도 측면에서도 인수 이후의 향후 재무적 대응방안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해서는 2015년 동부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동부그룹 물량 감소 등으로 외형이 축소되었으나 양호한 물류인프라와 여객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을 보유했으며, 그 가운데 동원그룹 편입에 따른 Captive 물량 증가로 외형 확대와 사업안정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 규모를 감축하고 있으며 동원그룹 편입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으로 유동성 위험도 축소될 것이라고 한신평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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