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지진 신속대응 및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해양수산부 및 관련기관 담당자, 지자체, 항만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에서 온 담당자 50여 명과 국내 지진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작년 9월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진도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약 616회의 여진이 관찰되는 등 지진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지진에 대비하여 항만시설을 연차적으로 보강하고 부산ㆍ인천ㆍ여수광양 등 주요 8개항에 지진계측기 18개소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진에 대한 담당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보다 효율적인 대응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워크숍 첫날에는 해양수산부 박준권 항만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가 지진정책 소개(국민안전처), 국가 지진계측시스템 활용방안(KIOST), 내진보강 설계․시공 및 개선방안(시설안전공단) 등의 발표 및 참석자 간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두 번째 날에는 지진안전협의체 구축 및 활용방안(울산항만공사), 지진행동매뉴얼의 현주소 및 향후 개선방향(연세대) 등 발표를 진행한 후 해양수산분야 지진대책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해수부 김우철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워크숍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행동 매뉴얼을 구축하고, 보다 효과적인 해양수산 지진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