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협회 24일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식 개최

▲ 24일 개최된 故윤영원 사령관 흉상 헌정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해기사협회는 5월 24일 오후 2시 부산 태종대 공원 내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서 ‘2017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개최하고 故 윤영원 사령관의 흉상을 헌정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조승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서진희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 과장, 이현식 한국도선사협회 전무이사, 홍종해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원장,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원장을 비롯한 해운관련 기관·업계 관계자, 유족 및 협회 임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권희 회장은 헌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운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다의 중요성을 알고 바다를 위해 일생을 바친 森湖 윤영원 사령관을 비롯한 훌륭한 선배 해기사들의 덕분이다. 오늘 이 헌정식을 통해 해양가족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독된 축사를 통해 “해기사 명예의 전당과 더불어 우리의 해양 미래를 책임질 선원들이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森湖 윤영원 사령관은 진해고등해원양성소 항해과를 졸업하고 해방이후 해군소위로 임관하여 해군사관학교 교관, 군산경비부 참모장 등을 역임했다. 6·25전쟁 중 원산에서부터 진남포까지 동·서해의 기뢰 소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연합군의 안전항로 확보와 1952년 1월 3일부터 4일까지 북한군과 대치중 피난민 3340명의 수송 작전을 성공하여 그 공적으로 2개의 충무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미국 동성무공훈장,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함대 제1전단 사령관을 거쳐 1956년 해군수로국장을 역임하며 수로도지 간행과 선박의 안전항로 확보하는데 공헌했다.

해군 대령 예편 후 1962년부터는 30년간 인천항 도선사로 활약하며 우리나라 산업경제활동에 기여했으며 1963년 인천로타리클럽에 입회해 80년대까지 매년 1400만원을 10년간 기부하고 각종 재해에 성금과 봉사·후원활동에 참여하며 ‘인간의 가치는 봉사의 정도에 따라 평가 된다’는 말을 남기고 2010년 9월 5일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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