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는 침체되어 있는 지역 조선기자재업계 활성화를 위해 인도 무역사절단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주요 인도 조선소 방문상담 및 뭄바이항만청을 방문, 우수한 국산 기자재 홍보와 시장진입 기회를 마련하고, 수출판로 확대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BMEA가 함께 추진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6월 21일까지 이메일 mjlee@bmea.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선·해양 기자재 품목을 제조·취급하는 중소기업이면 참여가능하다.

조합은 수출실적, 해외마케팅 수혜 경험, 제품 및 기술수준, 회사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 8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현지 조선소 발굴 및 상담주선, 통역, 왕복항공료 80%, 숙박료 50%(1개사 1인)를 지원한다.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일정으로 22일에는 뭄바이 RDEL(Reliance Defence & Engineering Limited), 24일에는 GSL(Goa Shipyard Limited)을 방문해 1:1 수출상담회를 진행될 예정이다. RDEL은 주로 군함, 경비정, 훈련함 등 건조에 주력하고 러시아와 항공 모함 건조 프로젝트, 인도 정부 석유가스부와는 각종 LNG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한 바 있다. RDEL은 올해 말 인도해군으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신조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되어 활발한 생산 활동과 기자재 수입이 예상된다.

인도 서남부해안에 위치한 Goa는 군함, 경비정, 특수선, 상륙정, 바지선 등의 건조와 선박수리를 수행해 왔으며, 강남조선과 5~10억달러 규모의 소해정 신조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강남조선을 비롯,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수출을 위해 단체 또는 개별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BMEA는 올해 말 강남조선이 소해정 9척에 대한 협력사업을 수주할 경우 2018년 이후 5~10년간의 건조기간 중 수입기자재 규모를 수억달러로 예상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한국 업체의 수입으로 전망했다.

BMEA는 “모디 총리의 인도정부는 제조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국 조선소의 기술 수준 향상 및 인프라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한국-인도 간 ‘조선 분야 방산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로 국산 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인도 현지 조선소를 대상으로 방문 및 1:1 수출 상담을 통해 우수 국산 기자재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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