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했다.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홀푸드마켓은 유기농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유통업체로 북미 지역 등에 43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홀푸드마켓은 현재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아마존 내 독립 사업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인수로 아마존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경계를 넘은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은 2007년부터 자체적인 식료품 배달서비스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무인마켓인 아마존 고를 선보인 바 있다. 아마존이 미국과 영국의 홀푸드마켓 매장과 연계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쇼핑몰 제트닷컴을 33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월마트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인수한 것으로 아마존 성장에 대한 대응과 온라인 서비스 강화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마존의 홀푸트마켓 인수로 월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대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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