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경기전망 100 상회

올해 3분기에 수출 여건이 맑음으로 시작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수출기업 8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BSI는 116.6을 기록해 2분기 연속 100을 상회했다.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수출여건이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100보다 큰 값을,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100보다 작은 값을 가지게 된다.

항목별로 보면, 무역업계눈 3분기 중 수출상담(122.9), 수출계약(121.4), 설비가동률(117.9), 국제수급상황 100 이상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호전될 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생활용품, 기계류 등이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는 148.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생활용품(126.7), 기계류(117.8),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11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과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수출 호조가 전망됐다. 중국 내 설비투자 확대와 베트남 등 신흥국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에 다라 기계류는 수요증가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80.4)은 주요 수입국의 통상압력 심화, 가전제품(81.6)은 해외 생산 및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분기 주요 수출애로 요인은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4.6%)가 가장 튼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원재료 가격 상승(14.2%)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2.7%)가 뒤를 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상승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전부기에 비해 누그러진 모습이다. 최근 유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됨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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