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9천톤급 Lo-Lo선 '하이란징'호 인수

▲ 26일 평택항에 첫 기항한 연태훼리의 1만 9천톤급 하이란징호.
평택항과 중국 산동성 연태항을 연결하는 카페리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연태훼리가 신조한 카페리선 하이란징호가 6월 26일 평택항에 첫 기항했다.

연태훼리는 중국 황해조선유한공사에서 지난 6일 인수한 신조한 1만 9480톤급 카페리선 하이란징호가 6월 25일 중국 연태항을 출항해 26일 오전 10시 20분 평택동방아이포트에 접안했다고 밝혔다.

하이란징호는 황해조선유한공사에서 3년간 설계 및 건조과정을 지난해말 진수됐으며 4월에 시험운항과 국제규정검사를 완료하고 지난 6일 연태훼리측에 인도됐다. 하이란징호는 대양의 푸른고래와 같이 힘차고 용기있게 바다를 누비면서 바다의 왕으로서 안전하게 항로와 선박들을 지켜주길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海蓝鲸(OCEAN BLUE WHALE)호로 명명됐다.

하이란징호는 한중항로에 최초로 신조된 Lo-Lo 타입 카페리선으로 길이 182.7m, 폭 12.1m이며 여객 810명, 컨테이너 462teu를 적재하고 최대 22.5노트로 운항이 가능하며 대형면세점, 가라오케, 특산물매장, 매점, 오락실, 휴게실, 사우나 등의 호화편의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하이란징호는 최근 양국 정부로부터 관련된 모든 운항허가를 취득하고 25일 연태항을 첫출항했고 공식 취항식은 6월 29일 중국 연태에서, 6월 30일 평택항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연태훼리 지난 2014년 첫 취항부터 한중항로에서 선령이 13년으로 가장 낮은 스테나 에게리아호를 투입해 한중 여객선 처음으로 유럽 크루즈시스템, 영국 선장·기관장 등의 선원구성, 취항전 선원의 비상구조훈련 시행 등의 안전경영 실천으로 많은 관심과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바 있다.

연태훼리 관계자는 “하이란징호는 현재 국제선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고 9월 시행되는 평형수 협약에 따라 BWMS도 탑재됐다. 또한 모든 여객정원이 침대를 사용할 수 있어 힘들이지 않고 장시간 여행이 가능하며 기존 선박 보다 2배 정도의 화물적재용량으로 저렴하고 신속한 화물운송이 기대된다. 중국의 내륙운항선과 철도라인을 연계돼 북경, 광주, 소주, 충칭, 사천 등까지 복합화물운송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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