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6일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에 국내 대형 조선소 경영진과 함께 조선업 사망재해 및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대선조선, 성동조선해양, 세진중공업 등 총 10개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업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및 대형사고 예방활동을 살펴보고, 조선소 일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역할을 논의했다. 정부는 사내하청이나 외주업체 또는 물량팀 사용 비율이 높은 조선업의 특성을 감안해 원청의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활동 및 책임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5월 1일 삼성중공업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되어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해 조선소의 안전사고에 대한 전 국민적 우려가 높았던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리더회의에서 타워크레인 전도로 인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삼성중공업은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 임을 밝히고 이를 위해 글로벌 안전관리 선진기업 벤치마킹 및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 정례화 등을 통해 경영층을 포함한 전(全) 사적 안전 활동 참여 및 안전 실행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해 10건의 사망재해가 발생했던 현대중공업은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 혁신활동’을 통해 회사 경영방침의 변화, 노사, 협력사 합동 안전활동 강화 등을 통한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분위기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 김 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 회의는 조선소의 사망재해 및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업계 대표기업의 경영진과 함께 안전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안전만큼은 원청이 직접 챙긴다는 책임 있는 자세와 안전경영이 기업의 최우선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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