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소재 전시회 ‘JEC Asia’ 11월 개최

▲ 주한 프랑스 국제전시협회는 12일 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JEC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 겸 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양, 풍력, 운송, 레저·스포츠 산업에 활용되고 있는 복합소재의 트렌드와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주한 프랑스 국제전시협회는 11월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 ‘JEC Asia 2017’에 앞서 12일 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행사 주관사 JEC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 겸 CEO,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50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참석했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개회사에서 “산학연관, 대중에게까지 복합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 소재가 될 복합소재는 우리 삶의 틀을 바꾸고 환경문제에 보다 나은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프랑스와 한국은 복합소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제10회 JEC ASIA 서울 전시회는 양국 간의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이 모색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JEC그룹은 10년 동안 한국의 복합소재 관련 전문가와 협업해왔다, 그 결과 올해 11월 한국에서 JEC ASIA를 개최하게 됐다”며 복합소재 산업의 트렌드와 기회를 잡자“고 강조했다. JEC그룹은 25만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복합소재 산업 조직으로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996년 설립되어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 종업원 수, 매출 등에서 9배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2000만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뮈텔 대표는 복합소재 시장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금액 기준 지역별 복합소재 시장 규모는 인도,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전세계 시장의 43%인 352.6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는 전체의 30%, 유럽 21%, 남미 6% 순이다. 아시아 시장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뮈텔 대표는 전망했다.

복합소재는 운송, 건설, 풍력, 해양, 항공우주, 소비재, 파이프&탱크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플랜트, 해상풍력에도 활용이 증가되고 있다. 아메리카스컵 경주용 요트로 최고수준의 소재 및 설계 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정동철 원장이 전라북도 탄소산업 현황과 국제탄소페스티벌(ICF)에 대해 소개했고 한국복합재료학회 김기수 회장은 복합소재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정동철 원장은 다양한 원료로부터 제조된 탄소소재를 이용해 항공기, 자동차, 조선해양,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환경필터, 디스플레이, 레저·스포츠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전세계 탄소소재 시장 규모는 2015년 59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130조원의 시장을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탄소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올해에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재개발에 필요한 정부 지원과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비용 절감이 강조됐다. 중소기업은 신제품 개발 단축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과 사업화에 필요한 고가 장비 지원 방안이 제시됐다.

국제탄소페스티벌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최신 기술개발 동향과 사용화 사례를 전시, 탄소산업의 대중적 이해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2회에 걸쳐 개최됐으며 5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복학소재학회의 정책 및 발전방향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김기수 회장은 복합재료는 우주항공 분야와 자동차, 에너지, 플랜트, 토목 건축, 의료 해양, 레저 전지전자 분야를 포함한 산업계 전 영역에 걸쳐 사용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러 영역의 기업체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분야를 넓히고 회원을 배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JEC를 비롯, 기존에 있는 복합재료 관련 여러 기관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협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복합재료학회로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정동철 원장, JEC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 겸 CEO,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한국복합재료학회 김기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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