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대표 “정체현상 극보하는 전략 필요”

▲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12일 개최된 제3회 신유통트렌드와 미래 성장전략 컨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유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2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3회 신유통트렌드와 미래 성장전략 컨퍼런스에서 유통업계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에서 스마트 데이터로 기술 활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행사에서 ‘데이터 중심의 유통산업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데이터 저장·관리에 대해 고민하던 2009년 빅데이터 시기를 넘어 최근 2~3년 동안은 2단계인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에 대해 고민했다. 이제 미래에는 데이터를 이용해 예측하는 시대인 스마트데이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가 스스로 추론하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경일 대표는 과거에는 우리가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모델을 생성했다면 미래에는 데이터가 스스로 생산,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으로 지능정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원동력으로 지능이라는 인공기능 소프트웨어와 정보를 포함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결합한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해외 유통·물류마켓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키워드이다. 큰 변화의 시기에 있다는 것은 경제·미래 학자들이 느끼는 공통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은 이미 유통산업에는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마존 자체 인공지능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는 IoT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기술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 시애틀에 무인 오프라인 식료품점인 아마존 고가 오픈된 바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개인화 추천기술(Personalized Recommendation)이다. 이 대표는 “어떻게 고객의 동의를 얻어 개인화할 것인가. 개인화를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이다”고 밝혔다.

유통과 물류의 미래 경쟁력은 기계와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기계와 사람이 협력할 수 있는 문화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면 향후 살아남아 독점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인 캐즘을 극복하는 전략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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