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건일 전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창조적기술 기반”

▲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제3회 신유통트렌드와 미래 성장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손건일 한국IBM 전무가 기조연설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유통산업 최근 주요 트렌드와 미래 유통산업을 전망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국제회의장에서 제3회 신유통 트렌드와 미래 성장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해 정부, 학계, 관련 협·단체 등 600여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경제 산학회의 최대 화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이다. 정부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혁신들이 유통산업에 접목되면서 이전에는 상상 못했던 혁신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원장은 "오늘날 유통산업이 경험하고 있는 혁신은 변화의 범위가 넓고 빨라 국내 기업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과제를 주고 있다. 대변혁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유통기업은 혁신 기술들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하는 지에 따라 성장과 생존의 운명이 갈리게 될 것이다. 우리 유통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새롭게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유통산업 변화를 살펴보면 월마트가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위, 3위, 4위를 기록했던 프랑스 까르푸, 영국 테스코, 독일 메트로가 각각7위, 9위, 13위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7위였던 코스코는 2위로 상승했다. 손건일 한국IBM 전무 오프라인 채널의 비효율로 주력채널의 변화, 실적약화로 인한 브랜드의 세대교체, 대형매장의 저성과 등 유통업계의 변화를 설명했고 코스코의 약진은 고객에게 다양한 포인트로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손 전무는 "최근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창조적 기술 기반에 있다고 판단한다. 2010년대 후반에는 인공지능, 머신 러닝, IoT, 블록체인 등의 기술들이 유통업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창조적 기술기반으로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인가가 우리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손건일 한국IBM 전무의 '4차 산업혁명과 유통산업의 미래' 기조연설에 이어 4가지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인공지능이 그리는 유통미래상'이라는 주제로 김태양 SK플래닛 본부장의 발표가 있었고 '데이터 중심의 유통산업 혁신'을 주제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발표했다. 2부에는 '유통가에 부는 가상·증강현실 바람'을 주제로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송채훈 본부장의 발표가 이어졌고 'IoT가 바꾸는 미래 유통'을 주제로 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 류한석 소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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