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클린마린과 MOU 체결

▲ 세진중공업 전경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 업체인 세진중공업이 자체 제작 기술력을 통한 기존 조선업과 연관해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배기가스 세정장치(EGCS)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노르웨이 클린마린사와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의 제품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에 세계 모든 해역을 대상으로 연료유 중 유황분을 0.5% 이하로 하는 Sox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세계 최대 7만척이 영향을 받는다. 새로운 연료의 LNG 및 LPG(액화석유가스), MGO 등이 대체후보에 오르지만 기존 운항중인 선박에는 설치가 불가하며 공급라인 등의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따른다.

이와 관련하여 기존 엔진에 탈황설비를 장착하여 황산화물 함유량을 저감시키는 정화시스템(EGCS)이 최적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 분야의 세계 빅 3업체로 꼽히는 클린마린사는 IMO 규제로 인한 폭발적 수요를 예상하여 전세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선박 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현지 생산 제작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클린마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세진중공업을 방문하여 현지실사를 통해 생산 준비과정과 기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세진중공업이 LPG 및 LEG등의 연료탱크와 엔진케이싱에대한 전문 기술력과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선박에 클린마린사의 EGCS 장치를 설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MOU 체결이 성사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클린마린사와의 양해각서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거점 생산기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클린마린사의 영업지원 역할을 수행하여 최소 연간 100여기의 EGCS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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