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무스카트국제공항 라운지/사진 출처 오만국제공항 홈페이지
오만이 물류 신산업 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 항만, 공항, 도로 등 물류 인프라를 개발해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에서의 물류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오만의 물류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오만 내 최대 규모인 살랄라(Salalah) 항구는 1998년 완공되어 현재 네덜란드 APM Terminal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살랄라 항구는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로 진입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어 물류 중심지로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 해운조산기관 알파라이너가 집계해 발표한 2016년 전세계 100대 컨테이너 항만 순위에서 오만은 330만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29.4% 증가한 물동량을 기록한 바 있다.

오만 북단 소하르항구도 지난해 6월 2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정박할 수 있는 터미널 C를 완공했으며 내년 혹은 후년에는 터미널 D의 수용가능 규모를 500만teu에서 600teu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외신은 1분기 오만 항구에 정박한 선박의 수가 2033척이며 소하르(Sohar)항과 살랄라항의 1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87만4748teu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터미널 확장 공사에 따라 물동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오만 정부의 인프라 건설 계획은 2010년으로 올라간다. 오만 정부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인프라 개발을 위해 오만 여러 지역에서 도로, 항공, 해저 프로젝트 등 총 268.5백만달러 규모, 23건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체결한 프로젝트에 포함된 도로 확장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바티나(Batinah)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265km 길이, 67억달러 규모로, 11개 구간으로 구성된 무스카트(Muscat) 고속도로를 소하르 항구 및 경제자유구역까지 확장하는 오만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지난 2014년 오만 교통·통신부는 무스카트 지역정부와 남북부 Al Sharqiyah(알 샤르키야) 지역정부를 연결하는 132km 길이, 4억9290만달러 규모의 구간 개선공사를 시행한 바 있다. 오만 정부의 도로 인프라 확장 정책에 따라 오만 총 도로는 1996년 6591km에서 2013년 말 6만4000km로 증가했다.

오만의 물류 인프라 건설은 공항으로도 확대된다. 현재 진행 중인 무스카트 국제공항 터미널 확장 공사는 58만㎡ 규모로 완공 시 연간 12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4단계 확장공사 완료시에는 4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개장한 살랄라 국제공항은 6만5638㎡ 규모로 매년 2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코트라는 “오만이 GCC 내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물류산업 육성정책을 시행 중이다”며 “이에 따라 오만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요충지이자 정치적으로 안정된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 향후 중동 내 물류 중심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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