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Ex와 JA가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2017 국제무역창업대회(ITC)' 아태지역 본선에서 한국 대표 장석훈 학생(18세, 한국국제학교제주 11학년)과 호주 대표 네이선 피든 학생 팀이 2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비비안 라우 JA 아태지역 회장; 한국의 장석훈 학생, 호주의 네이선 피든 학생, 브라이언 티 FedEx 남태평양 지역 대표)
FedEx와 JA가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2017 국제무역창업대회(ITC)' 아태지역 본선에서 호주와 홍콩 대표 학생으로 구성된 연합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FedEx에 따르면 각 팀은 이번 대회 주제인 '미국에 애완동물 용품을 팔아라'에 대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중 '콩으로 만든 미국 최초의 친환경 고양이용 모래'를 사업 아이템으로 제시한 호주의 송엔 영 학생과 홍콩의 맨슨 소 학생 팀이 전체 30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과 호주 팀은 2위, 홍콩과 일본 팀은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제무역창업대회는 아태지역 학생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비즈니스 주제에 대한 사업계획을 작성해 영어로 발표하는 경진대회다.

송엔 영 학생은 "다른 국가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참가했는데, 뜻 밖의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 장석훈 학생(18세, 한국국제학교제주 11학년)과 호주 대표 네이선 피든 학생 팀은 애완견의 수분량, 체지방 및 체온 등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체내이식형 실리콘 마이크로 칩을 사업 아이템으로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학생이 본선 대회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린 건 2007년 1회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아직까지 한국 대표 학생이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카렌 레딩턴 FedEx 아태지역 회장은 "우리는 기술발전에 힘입어 국경 없는 세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미래의 기업가를 육성하는 플랫폼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FedEx는 현재 2020년까지 세계 각지 200개 지역에 2억 달러를 투자하는 'FedEx 케어스(FedEx Cares)' 캠페인을 펼치며, 청소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FedEx-JA 국제무역창업대회는 FedEx와 JA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기업가들이 비즈니스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기 위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영감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시행된 본 대회에는 지금까지 아태지역 내 1만7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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