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노후화된 연안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의 하반기 사업자 공모를 8월 30일부터 9월 2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하여 노후화된 연안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정부는 건조가격의 최대 50%까지 무이자로 지원함으로써 영세한 선사의 선박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현대화 펀드를 통해 지난해 1만 9천톤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1,200여명 승선, 자동차 약 150대 적재 가능) 1척의 건조를 지원했으며 올해 여객선 2척 이상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기 위하여 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건조시 심사 가점을 3점으로 상향(기존 2점)해 부여할 계획이다.

현대화 펀드 신청 자격은 해운법 제4조에 따른 내항여객운송사업자로, 세계로선박금융(주) 누리집(www.globalmarifin.com)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서 및 관련 서류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9월 22일까지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현대화 펀드 관리기관인 세계로선박금융(주)은 9월 5일 목포에서 선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주요 지원 내용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최종 접수건에 대해 신청자의 기업건실도, 연안여객 및 연관산업 기여도 등 7개 항목에 대해 투자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28일 이후 개별적으로 선정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 대상자는 3개월 이내에 조선소와 건조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15년간 선가의 50%범위 내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용태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2019년까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여 보다 많은 노후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객 서비스 품질의 향상은 물론,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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