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비용절감‧임금인상 목표”

▲ 에인라이드가 개발한 T-Pod, 출처 에인라이드 홈페이지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에 따라 전세계 운송업계는 심각한 인력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는 자율주행 전기 화물트럭을 개발했다.

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에 따르면, 스웨덴 에인라이드(Einride)는 운전자가 없는 화물트럭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T-Pod’로 명명된 이 트럭은 원격조작을 통해 무인으로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인라이드는 최근 세계 각국의 공통된 문제인 전자상거래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물류 자체가 붕괴되어 소비자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에인라이드는 2020년 이전까지 스웨덴에서 200대의 T-Pod을 운행하겠다는 목표로, 스웨덴 예테보리와 헬싱보리 간의 운행을 최초의 루트로 발족시키고 초기 시스템으로 매년 200만장 이상의 파렛트를 운반할 예정이다. 파렛트를 운반할 T-Pod는 길이 7m로 15장의 표준 파렛트를 적재할 수 있으며 최대 적재량은 20톤이다. T-Pod는 1회 충전으로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개발계획에는 환경보호, 비용절감, 임금인상 등 3가지 비전이 포함됐다. T-Pod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 업계의 인력부족 문제에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노동자의 임금수준 인상으로 원격 운전을 위한 드라이버 센터를 마련함으로써 업계의 수준을 개선하고 새로운 고용창출을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동사는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갖춘 T-Pod으로 새로운 수송 시스템을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친환경 자율주행 화물트럭이 트럭산업 전체를 개선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T-Pod은 도심의 주요 도로에 진입할 경우 팟(Pod)별로 1명의 운전자가 담당하게 된다. 또한 원격조작이라고 해도 T-Pod을 조작하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내에서 실제로 운전하는 것과 비교해 어는 정도 효율이 좋은 지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에인라이드는 “우리의 시스템은 교통의 안정성 향상과 새로운 고용창출, 비용대비 효율 높은 수송수단으로 고객의 물류망 전체를 보다 유연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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