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5000만달러, 글로벌 포워딩 사업 확대

미국 복합운송 기업인 C.H.로빈슨(C.H.Robinson)이 캐나다 통합물류 서비스 회사인 밀그램앤컴퍼니(Milgram & Company)를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C.H.로빈슨은 밀그램앤컴퍼니를 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밀그램은 35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캐나다에 6개 미국에 1개의 지사를 두고 33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기업이다.

밀그램은 세관 통관, 화물운송, 창고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2017년 회계연도 매출이 1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C.H.로빈슨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포워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 피닉스 인터내셔널(Phoenix International)을 6억3500만달러에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포워딩 사업을 확대한다. 당시 피닉스는 15개 국가에서 8억달러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포워딩 부문에서는 16억달러의 수익을 내며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 말에는 호주 물류업체인 APC 로지스틱스(APC Logistics)를 2억25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지난 5년간 C.H.로빈슨은 3개의 포워딩 업체를 인수합병했다.

CH Robinson의 글로벌 포워딩 사장 Mike Short는 “우리는 고객에게 새로운 기회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성장전략에 투자하고 있다”며 “밀그램 인수를 통해 캐나다 내외로 재품을 운송하고 세관중개 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밀그램의 사장 겸 CEO Jay Goldman은 “C.H.로빈슨과 협력해 우리의 입지를 키우고 고객에게 C.H.로빈슨의 전세계 네트워크 및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C.H.로빈슨의 글로벌 포워딩 부문으로 현재 31개 국가에서 4000여명 이상의 직원과 125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C.H.로빈슨은 밀그램을 글로벌 포워딩 사업부와 글로벌 기술 플랫폼인 내비스피어(Navisphere)에 통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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