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Amazon)이 멕시코에 100만평방피트(9만3천㎡)의 물류창고를 건설할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멕시코에 전자상거래 사업 입지 강화를 위해 물류창고를 건설계획이다. 창고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테포트조뜨란(Tepotzotlan)에 건설될 예정이다.

아마존의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3년으로 아마존닷컴의 전자북 킨들(Kindle) 사이트가 개설된 후 2년전 상품 판매로 확장했다. 시장 진출은 얼마되지 않았으나 월마트 등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2억3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경쟁업체와 해외시장을 선점을 놓고 위험을 무릅쓰며 과도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식품시장 전문기관인 GlobalData 전무이사 Neil Saunders는 “아마존은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10년이 지난 후에는 수익성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멕시코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크지 않다. 멕시코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3% 수준으로 10%가 넘는 미국보다 낮은 상황이다. 일부 멕시코 구매자들이 온라인 사기를 우려해 신용카드도 만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멕시코의 중산층과 상류층에 구매력에 따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물류창고 건설 계획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 Julio Gil은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다만 그는 “아마존은 멕시코 소비자에게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배송함으로써 신뢰를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건설된 물류창고에는 가구나 부피가 큰 제품뿐만 아니라, 책과 같은 작은 제품도 처리될 수 있다. 1500만개의 제품이 저장되며 전국에 하루 최대 100만개의 배송이 가능하며 물량 처리를 위해 2000~3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