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만6300명·삼성 6600명·대우 4800명 감소

▲김종훈 의원이 조선해양플랜트협회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6월 기준 조선업 종사자.(출처 김종훈 의원실)
조선해양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여전히 혹독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의원실이 조선해양플랜트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조선해양산업 인력현황자료에 따르면 조선해양산업 종사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3만5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사자 16만6000명의 21.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16년에는 1년 사이에 3만7000명으로 그 전해 말에 비해 18.2%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올해에 인력구조조정의 속도가 더 빨라졌음을 보여준다.
 
부문별로 보면 조선부문은 9만8700명에서 8만6400명으로 12.5%인 1만2300명이 줄어들었고 해양부문은 4만9700명에서 2만9200명로 41%인 2만500명이 줄어들었다. 조선부문보다는 해양부문의 인력구조조정이 훨씬 식감했음을 보여준다.
 
개별사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이 5만2300명에서 3만6000명으로 31%인 1만6300명이 줄어들었고 대우조선해양은 3만5000명에서 3만200명으로 14%인 4800명이 줄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4만2400명에서 3만5800명으로 15.6%인 6600명이 감소했다.

김종훈 의원은 “상대적으로 현대중공업 종사자들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선해양산업의 종사자가 과연 얼마나 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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