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neft 아프라막스급 5척 발주

▲Rosneft, STLC, Zvezda 조선, Rosnefteflot 등은 지난 9월 26일 아프라막스급 LNG 연료 추진선 5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출처 Rosnefteflot 홈페이지)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즈베즈다(Zvezda)조선과 공동으로 LNG추진 유조선을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외신 및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Rosneft(로스네프트)가 즈베즈다조선에  아프라막스급 LNG 연료 추진 유조선 5척을 발주함에 따라 즈베즈다조선과 기술부문 파트너기업인 현대중공업은 공동으로 유조선 5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서방의 對러 제재 이후 오랫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던 해상자원 개발 관련 선박·설비·기술 등의 국산화를 우선적 정책과제로 삼고 연해주 ‘Bolshoy Kamen(볼쇼이카멘) 선도개발구역’에 조선 클러스터 조성사업(Zvezda)을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건조 예정인 친환경 유조선은 11만4000dwt급 규모로 아이스클래스 1B(Ice Class of 1B)등급을 적용해 건조되며 Sovkomflot사와 로스네프트의 자회자인 Rosnefteflot 등 러시아 선박기업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된 차세대 선박이다. 선박은 2021년부터 운항할 것으로 예상됐다.

즈베즈다사업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455억루블(26억달러)을 투입해 대륙붕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상선과 해양플랜트를 건조한다는 러시아 수입대체 정책의 일환이다. Rosneftegaz, Rosneft, Gazprombank 등 3개 기업이 2014년 6월 선박 및 시추플랫폼, 해양생산설비 설계와 건조를 위한 합작사 ‘극동선박수리센터(FESSC)’를 설립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Rosneft는 FESSC와 즈베즈다 조선소에서의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5척 건조 및 임대·운영에 대한 패키지 협정을 체결했고 국영기업 Sovkomflot, Rosnefteflot, State transport leasing company(STLC)도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달 9월 26일(현지시간) 건조계약 체결식에서 Sovkomflot(소브콤플로트) 부사장 겸 기술 이사인 이고르 토코비도프(Igor Tonkovidov)는 “우리는 선박의 환경 영향을 체계적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LNG를 선박의 기본 연료로 전환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선박이 배출하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 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Rosneft는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선박, 시추 플랫폼 등 해양플랜트 산업 현지화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기업으로 이미 즈베즈다조선에 14척의 선박을 발주한 바 있다. 즈베즈다조선은 이번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5척의 수주로 종전 수주량이 5척에서 10척으로 증가했음에도 추가 수주가 시급한 상황이다. Rosneft  이고르 세친(Igor Sechin) 회장은 “즈베즈다 조선소가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2035년까지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 건수가 최소 178건이 돼야 하고 자사 발주물량인 14척 외에도 164건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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