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에 입항한 G6얼라이언스의‘OOCL UTAH’호(8888teu급 컨테이너)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신항의 운영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6월 개장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시작으로 2016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차례로 개장함에 따라 인천항 물동량 유인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인천신항 개장 및 운영 효과로서 인천신항의 두 개의 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한 5천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 전년보다 60.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인천신항에 화물 처리를 목적으로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모두 1천 22척이다. 이 중 5천teu급 이상인 대형 컨테이너선박은 인천신항에 입항한 53척으로 전년동기(33척) 대비 60.6% 증가했다.

과거 신항이 개장하기 전까지는 인천항에 입항할 수 있는 최대 컨테이너선은 4천Tteu급 이내에 불과하여 대형 컨테이너선박이 오가는 기간항로 유치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

지금까지 인천항에 입항했던 최대 컨테이너선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들어온 인천항~미국 서부간 원양항로 서비스에 투입되었던 G6 얼라이언스의 ‘OOCL UTAH’로서 8888teu급 선박이다. 인천신항을 통한다면 대형 컨테이너선이 입출항 할 수 있는 충분한 부두시설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지 항로의 유치가 가능하다는 셈이다.

또한, 인천신항의 컨테이너부두 시설 확장과 더불어 입항 선박 증가로 인하여 올해 8월까지 인천신항 물동량은 94만7천teu로서 지난해에 비해 94.3%나 증가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47.7%를 처리하고 있다.

남봉현 사장은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 증가와 함께 물동량 증가는 인천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인천신항 활성화를 위해 미주 노선의 추가와 더불어 중미․남미와의 원양항로 서비스 개설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은 지난해 역대 최고 컨테이너 물동량인 268만teu를 처리했다. 프랑스의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www.alphaliner.com)가 발표한 ‘2016년 전 세계 100대 컨테이너 항만 순위’(Top 100 Container Ports : 2016 Throughput)에서 2015년 67위에서 10계단 상승한 5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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