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월 19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청사 집무실에서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소장을 접견한다. 이 자리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서 소장으로 피선된 백진현 재판소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진현 재판관은 지난 2일 독일 함부르크 국제해양법재판소에서 재판관 21명 간 투표를 통해 재판소장으로 선출됐으며 2020년까지 임기 3년간 재판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백진현 재판관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국제법 석사,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국제법 박사를 졸업했으며 한국유엔체제학회(KACUNS) 회장,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장관은 백 재판관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해양법재판소장에 피선된 쾌거에 자긍심을 느끼며, 재판소장으로서 국제해양법 발전과 해양법재판소의 위상 제고에 힘써 주기를 당부할 예정이다.

국제해양법재판소는 국가 간 해양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1996년에 설립된 국제 재판소로, 배타적경제수역(EEZ) 분규 및 해양 대륙붕 경계, 어업권, 해양환경 보호, 선박 나포 문제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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