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가 오는 10월 28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공원 입구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열린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이날 위령제는 선원유가족 및 노사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기적 장성 1발(30초)을 울림으로써 시작된다. 이어 위패 봉안, 묵념,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음력 9월 9일(중양절) 실시되는 순직선원 위령제 행사는 1979년부터 현재까지 9,117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번에 23위패가 추가로 모셔진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은 “해마다 엄수되는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는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열망과 해양개척의 진취적 기상을 품고 바다에 도전했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선원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함이다. 헤쳐 간 바닷길이 결코 헛되지 않게 순직선원들의 큰 뜻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원유가족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선원·노동단체, 해운·수산단체,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순직선원위령제는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외 7개 선원관련 단체가 주관하며, 올해 제주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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