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부산대, 해양ㆍ파생금융전문대학원 운영

부산을 해양ㆍ파생특화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인력 양성이 본격화된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10월 25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금융전문인력 양성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금융위원회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부산 금융전문인력 양성과정 사업 공모 결과 운영기관으로 한국해양대와 부산대를 선정함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 대학은 이번 MOU에 따라 내년 9월 해양ㆍ파생금융전문대학원 과정을 개설키로 하고 원활한 업무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 이기환 해양금융물류대학원장, 부산대 최병호 교육부총장, 부산광역시 김영환 경제부시장, 금융위원회 손병두 사무처장 등 관련 4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해양대와 부산대는 석사과정으로 40명을 모집해 공동학위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해양대는 해양금융·물류대학원, 해운경영학부, 국제무역 경제학부, 해사법학부, 해사수송과학부 등의 학부가 참여하고, 부산대에서는 경영·경제·통계·법학 관련 학과가 참여한다. 금융위원회와 부산시는 앞으로 2020년까지 4년간 시설비, 학생장학금, 과정운영비 등 총 80억 원의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이번 사업은 해양수도의 위상에 걸맞게 부산이 해양ㆍ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 중심지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수하고 특화된 글로벌 금융전문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최병호 부산대 교육부총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김영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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