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해외항만개발지원협의체 정기협의회 개최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3회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정기협의회에 참석해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항만 분야의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항만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항만개발지원협의체의 제3회 정기협의회가 1일 오후 1시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렸다.

해외항만개발지원협의체는 항만공사, 금융기관, 물류기업, 건설사, 학계 등 총 40여개의 업·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해 3월 출범한 이래로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정기협의회에는 김영춘 장관을 비롯한 해양수산부, 국내 건설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항만개발전문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춘 장관은 기념 축사에서 “오늘 이 행사는 급변하는 세계 항만환경과 국가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 항만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자 국내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으는 뜻 깊은 자리”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세계로 해양영토를 확장해 나가는데 지원협의체가 든든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기협의회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찬호 부연구위원의 △해외진출방안/북방 및 아세안 지역 진출 방안, 해외건설협회 정창구 부센터장의 △해외건설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개발은행 활용방안, 대우건설 오용택 과장의 △알제리 젠젠항 컨테이너부두 건설공사 사업 소개, Port Alberni Trans-Shipment Hub Project 권오찬 지사장의 △캐나다 알베르니 환적허브 항만개발사업 소개 등 총 4개의 발표로 이어졌다.

김찬호 부연구위원은 제1발표에서 “북방으로는 러시아, 남방으로는 ASEAN 및 인도 지역이 국내기업이 해외항만진출을 하기 위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및 ASEAN 및 인도 지역이 한국과 경제파트너로서 위상이 점차 상승하고 있고, LPI(logistics Performance Index) 평균치를 하회하는 등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그 인프라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지역별로 북방지역은 극동러시아 항만에 대해서 작은 현대화사업부터 시작해 정보화사업까지 진출하는 한편 한·중·러·북 공동 경제특구를 개발을 통해 우리의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Big & Small Picture’ 전략을 추구해야 하고, 남방지역의 경우 물동량이 발생할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에는 자국이 큰 항만을 이미 건설했으므로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이들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Small Picture’ 전략을 추구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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