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2차 해양클러스터 공동학술대회 성료

지난 2007년 부산 동삼동 혁신지구에서 조성되기 시작한 부산해양클러스트가 10년만에 완료된다.

서병규 해양클러스터기관장협의회은 11월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2차 해양클러스터 공동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2007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해양클러스트가 벌써 10년이 흘렀다. 다음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입주가 완료되면 해양클러스터 조성이 마무리된다. 오늘 학술대회는 10년만에 조성이 완료된 해양클러스터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개발원 양창호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학술대회를 계기로 해양수산유관기관들이 물리적으로 함께 자리하고 있는 장소가 아니라 기관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수산‧정책‧문화‧교육‧과학‧기술은 물론 일자리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진정한 해양수산클러스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성경룡 한림대학교수(전국가균형발전위원장)가 ‘부산혁신도시의 미래와 해양수산 클러스터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성교수는 “지방정부와 지역 산학연이 주체가 돼 부산혁신도시 관리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해양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학술, 기술, 금융, 투자, 창업포럼 등을 공유해야하고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동종 혹은 이종의 산업기술 분야별로 개방적인 미니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해양수산개발원 박광서 성장동력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해양산업’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박광서 실장은 “해운분야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먼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시킬 것이다. 항만물류분야에서는 ICT기반 및 인공지능 로봇기술이 도입돼 항만자동화나 항만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것이며 해양선박분야에서는 무인선박, 3D프린팅으로 선박 및 해양부품 제작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레져환경분야에서는 빅테이터 기상예보시스템과 관광정보서비스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연수원 이창희 해양플랜트팀장은 ‘해양플랜트 교육과정 현황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창희 팀장은 “2012년 해양플랜트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선정이후 현재까지 총 22개 과정에 800여명의 교육생이 수료했다. 2020년까지 연수원 용당캠퍼스를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전문인력교육센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클러스터기관장협의회는 동삼동 혁신지구에 입주한 해양관련기관들이 함께 힘을 합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2012년 발족됐다. 현재 해양수산연수원을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대학교,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조사원, 부산해사고등학교, 영도구청,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교육원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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