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방식 적용, 경쟁률 높아져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등 4대 항만공사가 최근 동시에 신입직원 공채를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항만공사들이 11월 18일까지 일제히 2017년 하반기 신입지원 공채를 실시한 결과, 10여명 모집에 수백에서 수천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수백대 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4대 공사는 매번 공채 때마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는 했지만 올해는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에 맞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적용하면서 특히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항만공사 공채 입사지원서에는 블라인드 채용방식이 적용돼 과거처럼 학력란, 가족관계란이 없고 자격란, 외국어능력, 경력사항, 자기소개서 등만을 기재하도록 돼 있다.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가 불성실하게 작성된 자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필기시험을 치루고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여부를 가리게 된다.

각 항만공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먼저 부산항만공사는 총 17명 모집에 930여명이 지원해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5명을 뽑는 일반 사무직에 무려 502명이 지원해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일반 사무직 5명, 기술직 5명, 중국어‧러시아어 등 외국어 능통자 3명 등 17명을 선발하게 된다.

수도권 지역인 인천항만공사는 4대 항만공사중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인천항만공사는 총 19명 모집에 무려 3512명이 지원해 평균 184대 1을 기록했다. 모집부문별로 보면 사무직(일반)이 55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사무(장애) 13대 1, 국제무역(베트남어) 22대 1, 선박관리 32대 1, 세무 6대 1, 전산 247대 1, 환경관리 148대 1을 기록했다. 기술직은 건설(건축) 99대 1, 건설(토목) 173대 1, 시설(기계) 67대 1, 시설(전기) 228대 1로 집계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총 13명 모집에 1121명이 지원해 평균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행정직은 7명 모집에 900명이 지원해 1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토목기술직과 건축기술직은 각각 54대 1,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대 항만공사중 가장 적은 인원을 모집하는 울산항만공사는 총 일반 사무직 3명 모집에 총 767명이 지원해 무려 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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