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세네갈 다카르에서 선원학교(ENFM) 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선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ENFM(Ecole Nationale de Formation Maritime de Dakar)은 세네갈 국립해양훈련학교로 세네갈 수산해양경제부 산하 공교육기관이다. ENFM은 항해 및 기관학과를 운영해 예비 항해사와 기관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습선이 없고 경험있는 강사도 부족해 현장실습 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5년 우리나라 감척어선인 83톤급 세타62호를 선원 훈련용 선박으로 개조해 세네갈 정부에 공여한 바 있다. 해수부는 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세타62호를 활용한 실습훈련과 국제해양법 등 국제규범 이론 등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공여선박을 활용하여 항해 및 기관분야 등 선내 실습훈련을 진행했고 불법(IUU)어업, 항만국 검색, 해상안전의 이해 등 해양수산 분야의 국제사회 규범 등에 관한 이론 교육을 실시했였다.

세네갈 해양훈련학교의 바바카르 파예(Babacar Faye) 학장은 “한국 정부가 훈련용 선박을 제공하고 우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신 데 대해 세네갈 정부와 학생들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알바 디알로 학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제 선박에 승선하여 갑판 및 기관실 장비를 직접 살펴보고 선박운항 관련 이론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강인구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앞으로도 세네갈 등 연안개도국과의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유능한 해기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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