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진중에서 5천톤급 한반도호 인수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지난 2014년 한진중공업에 발주해 건조해왔던 신조 실습선 한반도호가 준공돼 인도됐다.

해양수산부는 11월 28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해양수산연수원의 신조 실습선 한반도호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반도호는 국고 430억 원을 투입해 3년 여 만에 건조를 완료됐다. 총 5255톤으로 길이는 103m, 폭은 16m이며 최대 승선인원은 승무원 및 교원 39명, 실습생 162명 등 총 201명이다.

이번에 신조돼 인도된 한반도호는 모의 선박운전 실습이 가능한 선박조종시뮬레이터와 기관실시뮬레이터, 멀티미디어실 등 첨단 교육장비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2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식당과 쾌적한 수면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예비 해기사들의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반도호는 해기인력 양성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운영하게 되며 내년 3월부터 해사고등학교 학생들과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 등 연간 400여 명의 예비해기사 실습에 이용될 예정이다.

해수부 서진희 선원정책과장은 “최신 교육장비가 장착된 실습선 한반도호를 도입함으로써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앞으로도 해운업계의 핵심인력인 해기사를 비롯하여 조선, 물류, 선박관리업 등 연관 산업의 근간이 되는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연수원은 그동안 4108톤급 한우리호(1989년 건조), 3491톤급 한반도호(1975년 건조) 등 2척의 상선 실습선과 367톤급 원양어선실습선 제2갈매기호(1992년 건조) 등 3척의 실습선을 운항해 왔었다.

그러나 한반도호의 선령이 너무 오래돼 연근해 항해나 정박 상태에서만 실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실습선 건조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이번에 실습선 1척을 신조를 완료해 선명을 동일하게 한반도호로 하여 대체 투입하게 됐다.

▲ 28일 인도된 해양수산연수원 신조 실습선 한반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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