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국회의원은 6일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을 방문해,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박근태 지부장 등 상집 간부와 상견례를 했다.(왼쪽에서 두번째 박근태 지부장, 김종훈 의원)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해 해를 넘긴 현대중공업 노사가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노사협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5일 14, 15차 통합교섭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회사발전을 위해 힘쓴 조합원을 생각해 연내타결을 위한 사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사측대표 노진율 전무는 “서로가 양보해 연내에 타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답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다음주부터 교섭을 매일 진행하며 본교섭, 대표자교섭, 실무교섭 등을 병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7일 21대 22대 이·취임식 및 연내타결 선포식를 개최하고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새 집행부가 연내에 타결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 김기현 시장은 현대중공업 노사 양측에 임단협 협상의 조속한 타결 촉구했다. 김 시장은 5일 노조와 경영진,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임단협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어 6일 오전에는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이 노조를 방문해, 박근태 지부장 등 상집 간부와 상견례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바뀌면서 조선산업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고 있고 조선시황도 호조세로 돌아섰다. 조선산업 정책이 전환되면 현대중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다. 빠른 시일 내 구조조정 등 노사현안이 마무리되고 조선정책에 노사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중간 역할 적극 맡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근태 지부장은 “올 연말을 넘기지 않고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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