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적용한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고려해운은 11월 6일부터 16일까지 부산~홍콩 구간의 냉동컨테이너 운송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고려해운은 삼성SDS, 관세청,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30여개 민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시험운항도 컨소실엄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공유, 관리함으로써 해운물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동안 현대상선, SM상선, 남성해운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시험 운항을 실시됐다.

지난 3분기에 수행된 1차 시험 운항이 주로 해상운송 업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면 고려해운이 참여한 이번 2차 시험 운항에서는 은행, 세관과 연계하여 수출채권 매입이나 적하목록 신고와 같이 보다 구체적으로 업무에 적용한 상황을 가정했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물류업계에서 블록체인의 핵심가치는 계약관계에 한정되어 순차적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기존 방식의 틀을 깰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블록체인에서 관리되는 정보는 위변조없이 원본 그대로 생성 시점부터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각종 서류 검증 등 Document 업무에서부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해운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첨단 IT기술들을 해운업에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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