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해운BSI 전월대비 6p 상승한 88

하반기 들어 해운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적선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해운경기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99개 국적외항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인 해운업 BSI는 전월대비 6 포인트 상승한 88p를 기록했다. 6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해운업 BSI는 9월에 84p를 기록했고 10월에 82p, 11월에 88p를 기록하는 등 3개월 연속 80선을 넘어섰다. 12월 해운업BSI 예측치도 89p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돼 국적선사들은 향후 시황을 다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 보면 9월에 106p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기록했다가 10월 75p로 급락했던 컨테이너업황BSI는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소폭 상승하면서 13포인트 상승한 88p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사들은 당초 11월 BSI를 100p로 예상했지만 그에는 미치지 못했다. 컨테이너 부문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선사는 6%, 보통은 76%, 나쁨은 185%였다.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던 벌크선 업황도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80p를 기록하며 회복세로 전환됐다. BDI가 전월대비 46p 하락했으나 선사들은 전월보다는 업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 벌크선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선사는 7%, 보통은 67%, 나쁨은 26%였다.

유조선 부문은 VLCC가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다시 하락세로 반전해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92p를 기록했다. 유조선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선사는 4%, 보통은 84%, 나쁨은 12%였다.

경영부문 체감경기를 살펴보면 채산성 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하면서 다시 100p를 회복했고 자금사정 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빠진 95p, 매출 BSI는 14포인트 상승한 104p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조짐을 보여줬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을 보면 채산성BSI가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한 112p, 자금사정 BSI가 6포인트 하락한 100p, 매출 BSI가 66포인트 상승한 135p로 전 항목에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조선 부문도 채산성 BSI 112p(+8), 자금사정 BSI 96p(-8), 매출 BSI 100p(-4)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양호한 업황을 보여줬다. 반면 벌크선 부문은 채산성 BSI 89p(-4), 자금사정 BSI 89p(-4), 매출 BSI 93p(+2)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국적선사들은 현재 물동량 부족(25%)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9%)을 주요한 경영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12월 해운업 BSI 전망치는 11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9p로 예상했는데 성수기에 진입한 유조선만 16포인트 상승한 108p로 예측됐고 컨테이너는 11월과 동일한 88p, 벌크선은 6포인트 하락한 74p로 다소 침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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