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모니윈강호 인천항 첫 기항
대형선투입으로 화물‧여객 증대 기대

▲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흥아해운㈜의 한중카페리 자회사인 연운항훼리㈜가 신조 카페리선 하모니윈강호를 성공적으로 인천-연운항항로에 취항시켰다.

연운항훼리의 3만 5187톤급 신조 카페리선 하모니윈강(Harmony Yungng ; 和谐云港)호는 12월 18일 오후 4시 중국 연운항을 첫 출항해 19일 오후 6시경 인천항 내항 4부두에 입항했다.

하모니윈강호는 당초 4시경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연운항 출항시간이 늦어지면서 인천항 입항이 2시간 정도 지연됐다. 해상 기상상태가 좋지 못했음에도 하모니윈강호는 안전하게 첫 항차를 성공시켰다. 앞으로 하모니윈강호는 화·토요일 인천항 출항, 월·목요일 연운항 출항하는 등 인천-연운항간 주2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운항훼리는 하모니윈강호의 성공적인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19일 하모니윈강호 방선행사와 취항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기념식에는 연운항훼리 중국 본사인 연운항중한윤도유한공사 전영강 총경리와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 영진공사 김승회 사장,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 한중카페리협회 전작 전무,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물류전략실장 등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하모니윈강호의 첫 취항을 축하했다.

연운항중한윤도 치엔잉치앙 총경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04년 12월 인천항과 연운항간 첫 카페리항로를 개설하고 2011년에 평택항과 연운항 항로를 추가 개설한 이후 그동안 4220항차를 운항했다. 이를 통해 여객 132만명과 화물 115만teu를 실어나르면서 양국의 문화 및 경제발전에 기여를 해왔다.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물운송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모니윈강호를 신조하게 됐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은 하모니윈강호 선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안전운항을 당부했다. 이어서 정상영 사장은 “하모니윈강호가 성공적으로 건조돼 취항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가장 최신 기술을 적용해 건조된 하모니윈강호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은 물론 정시운항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업계의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실장은 인천항 신조 카페리선을 투입한 것에 대해 정상영 사장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카페리선이 대형화되는 추세로 한중관계가 개선에 따라 한중카페리 이용 여객이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新국제여객터미널 준공에 맞추어 카페리선을 이용한 여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등을 갖추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모니윈강호는 중국 석도에 위치한 황해조선이 건조한 4번째 국제카페리선으로 길이 196.27m, 폭 28.6m에, 여객 1080명과 화물 376teu를 적재하고 최대 22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연운항훼리는 인천-연운항항로에 1만 6천gt급 Lo-Lo 카페리선 자옥란호(여객 392명, 화물 293teu)를 투입했으나 하모니윈강호를 인수하면서 자옥란호를 평택-연운항로에 전배시키고 하모니윈강호를 인천-연운항항로에 투입했다. 자옥란호에 비해 연비가 좋고 화물 캐퍼도 더 큰 하모니윈강호를 항로가 더 멀고, 화물과 여객이 더 많은 인천항에 투입키로 결정한 것이다.

연운항훼리는 Ro-Ro 타입의 하모니윈강호를 인천항에 투입함으로써 컨테이너는 물론 중량화물 선적이 가능하게 돼 연간 4만 3천teu에서 5만 4천teu로 약 1만 1천teu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선박 대형화와 선내 각종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여객이 연간 3만 9천명 보다 최대 9만명 정도로 2~3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19일 인천항에 첫 기항한 하모니윈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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