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각 및 신사업 확장으로 도약 다짐

항만하역사 동방이 다가오는 2018년 새해를 회복과 도약을 바탕으로 한 제2창업의 해로 선언했다.

동방은 최근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힘겨웠던 2017년을 마무리 하고 2018년에는 계열사 지분 매각, 신사업분여 영역확대 등을 통해 제2의 창업이라는 모토 아래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근 동방은 사업 역동성 회복을 통한 제2의 창업과 재도약을 위해 신임 김형곤 회장을 승진 인사 발령한 바 있다. 동방은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김형곤 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8년을 앞두고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 단행 및 구조개혁 시행은 물론, 기존 사업의 회복을 통한 위기 극복과 새로운 신산업을 통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우선 경영내실 강화를 위해 계열회사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동방은 지난 12월 15일 계열회사인 심양동방방직유한공사의 지분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시를 제출했다. 심양동방방직유한공사는 면사 및 특수사 등의 생산을 주로 하는 방직회사로 중국에 위치해 있으며 동방은 기보유한 해당회사의 지분 77.59%의 전량을 약 4억원에 매각하겠다는 의사결정을 했다.

금번 지분매각 결정으로 인해 당해 연도의 일시적인 대규모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랜 시가나 적자를 기록해온 부진사업의 철수로 동방그룹의 경영내실을 강화하는데 더 큰 효익이 있을 것으로 동방은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심양동방방직유한공사의 최근 3개년 당기순손실은 14년 적자 48억원, 15년 적자 55억원, 16년 적자 36억원이다.

주요 전방사업인 조선 산업에 부진에 따른 물량 감소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동방이 대규모 적자에 대한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대대적인 의사결정을 감행한 것은 다가올 2018년을 보다 완벽히 준비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동방의 설명이다.

또한 동방의 주력 사업인 중량물해상운송사업이 올 4분기부터 조금씩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를 보임에 따라 2018년부터는 계획된 물량이 차질 없이 수행된다면 올해와 같은 침체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동방은 동방을 둘러싼 물류시장의 불황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유독 올해의 불황이 더 심화된 것처럼 보여진 데에는 중량물해상운송사업의 부진이 큰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이 전까지 중량물해상운송사업에서 다른 일반 하역 및 운송사업의 어려움을 상쇄시켜주었지만 금년엔 중량물해상운송부문에까지 불황의 여파가 거세 동방을 더욱 더 힘들게 만들었지만 2018년에는 이를 탈피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유통물류부문에서는 2018년에 새로운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동방 유통물류사업 주요 거래처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고객방문 근거리 배송(B2C)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동방은 지난 2015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운송사업에 진출한 이후 홈플러스와 관련된 유통물류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해오고 있으며 금번 B2C사업까지 진출, 유통물류사업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유통시장 변화에 맞게 이커머스 관련 물류 서비스사업으로 진출 및 사업 확장에도 심형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노력의 결실로 쿠팡 운송 사업에 진출한 이래 올해엔 쿠팡물류센터 운영사업에도 진출했다고 밝혔다.

동방은 “올해가 바닥에 다다른 해라면 내년은 그 바닥을 딛고 일어설 해”라고 밝히고 “제2의 창업이라는 모토 아래 전사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며 그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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