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책이 발간됐다.

해양교육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 해양아카데미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이 책은 특이하게도 웹소설 형식의 교재로 제목도 ‘바다랑 한자랑’이다. 어떻게 이런 교재가 만들어졌을까?

KMI 해양아카데미는 ‘해양학 용어들 대부분이 어려운 한자어인 것을 고민하던 중 한자의 속뜻을 제대로 풀어주는 책, 더불어 청소년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 있다면 청소년이 해양학에 더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획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바다라고는 본 적이 없는 중학생 금소라가 부산에서 온 해양소년 은바다를 만나 위기에 빠진 동아리를 살리고 해양에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바다를 배우기 위해 해양답사여행을 떠난 주인공들은 바다의 모습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을 알아보고, 해양개척의 역사와 미래의 바다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해양학 용어들은 꼼꼼하게 한자로 풀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더 알아보기’ 코너에서 전문적으로 설명하여 청소년 스스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청소년이 즐겨 보는 웹소설 형식을 빌려 해양지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하였고 웹툰 스타일의 캐릭터와 일러스트, 자료사진 등 다양한 시각자료를 삽입해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또한 한자로 풀어낸 150여개의 해양학 용어가 수록되어 있으며 내용 감수를 위해 현직 한자선생님과 다수의 해양수산 전문가가 참여했다.

‘바다랑 한자랑’은 중학교 자유학기 학습시간 및 한자 교과 시간에 활용이 가능하며, 또한 중·고등학생이 평소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해양 교양도서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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