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만 약 3370만teu 처리

싱가포르항이 2017년에도 세계 2위 컨테이너항만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은 지난해 12월 295만810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총 3366만660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에 기록했던 3090만4000teu 대비 약 8.9% 가량 증가한 수치로 이변이 없는 한 싱가포르항은 1위인 상해항에 이어 수년간 지켜왔던 세계 2위 컨항만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위권인 중국의 심천항은 작년 11월까지 약 23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싱가포르항과는 이미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Lam Pin Min 싱가포르 보건부 및 교통부 선임장관은 상가포르 해양재단 신년 리셉션에서 “싱가포르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와의 제휴를 위한 PSA의 노력으로 2017년에 높은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의 해운전문지 Seatrade Maritime News는 이 같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싱가포르항만이 최고 컨테이너 물동량 기록했던 2014년의 3390만teu에 비해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싱가포르항이 지난해 취급한 총 화물톤수는 전년대비 5.5% 증가한 6억1620만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벙커유 취급량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총 5060만톤으로 벙커링 항만으로는 전 세계 최초로 5000만톤을 돌파하면서 이 역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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