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혼선·오도착 방지 종합대책 수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5위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터미널 건설, 접근 도로·철도 건설 등에 총 4조9000억원이 투입되어 지난해 건설을 마치고 종합점검 및 평가 등 운영을 준비해왔다.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되며 제1 여객터미널과는 분리 운영되어 인천공항은 앞으로 2개의 복수 터미널로 운영된다.

제2여객터미널은 개장 첫 날 항공편은 출발 117편, 도착 118편으로 총 235편이, 여객은 출발 2만7254명, 도착 2만3907명 등 총 5만1161명이 운송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사에 따라 탑승터미널 달라

이용객들은 실제 탑승하는 항공기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국적항공사,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를 탑승하는 경우 찾아가면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쉐어)하는 경우 티켓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제2여객터미널 중앙에는 셀프 서비스 존이 구축되어 이곳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계와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하여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발권이 가능하다. 발권된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 기계에 인식시키면 기계가 열리는데 기계에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제1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문형 검색대는 금속물질만 탐지가 가능했지만 제2여객터미널에 도입되는 원형검색대는 비금속물질도 탐지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안요원이 추가 검색이 필요한 부분이 모니터 상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 대비체계

국토부,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개장 전날부터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분야별로 운영되던 개장지원 TF, 현장점검 TF, 상주기관준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개장 준비단’을 확대 편성해 개장일인 18일과 개장 후 안정화 기간에 대응토록 했다.

특히 처음으로 실시되는 2개 터미널 분리운영에 따라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오도착 여객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어 이에 대해 다양한 대응계획을 준비했다. 오도착 여객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 또는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빠르게 터미널 간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출발시간이 임박하여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들에게 ‘I’m Late'카드를 발급하여, 체크인카운터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18일부터 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을 찾아간다며 더 편안하고 빠르고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항을 방문하기 전에 항공권에 기재된 이용 터미널을 한번만 더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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