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벌크선 시황이 회복되면서 팬오션이 3년만에 매출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6.5% 증가한 2조 3705억원을 달성해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3년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8% 증가한 1978억원, 당기순이익은 50.7% 증가한 1463억원으로 예측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팬오션의 예상 매출액은 2조 8510억원, 영업이익은 2748억원으로 예측했고, 2019년에는 매출액이 3조원을 돌파해 3조 3821억원, 영업이익은 32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벌크선 시황이 회복되면서 팬오션의 실적이 큰 폭의 개선을 기록했고 벌크선 회복세가 201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팬오션의 실적도 2019년까지 20%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팬오션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해운시황이 폭락하기 직전인 2008년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2013년에는 매출이 2조 7천억원까지 떨어졌고 법정관리가 진행되면서 2014년에는 2조원대가 깨졌다. 이후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3년만에 다시 2조원을 돌파했고 5년만인 2019년에는 3조원 돌파가 예측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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