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위험물 운송 규정과 관련된 최신 국제 규정을 정리한 교본이 발간돼 화제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KOMDI, 원장 이상진)은 수출입 위험물의 안전운송에 도움을 주고자 위험물 운송에 관한 ‘UN 모델규정(UN Model Regulations)’ 최신 개정판(제20차) 제1~2권을 번역‧발간해 유관 업‧단체 관계자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UN 모델규정은 위험물 운송의 근간이 되는 최상위 국제규정으로 선박, 항공기, 철도 및 도로 등 UN 하부의 모든 위험물 운송수단별 국제규정 제‧개정에 반영되어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에 배포되는 개정판에는 14개의 위험물이 신규로 추가됐고 부식성 성분이 포함된 혼합물에 대한 위험물 판정방법과 손상된 배터리의 안전한 운송을 위한 포장규정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해양수산부는 2010년 UN의 위험물운송 전문가 위원회(UN Subcommittee of Experts on the Transport of Dangerous Goods)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로 KOMDI는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연간 2회 유엔 모델규정에 대한 개정작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최신 국제동향을 관련 산업계에 전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KOMDI 이상진 원장은 “국내외적으로 위험물 운송관련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2015년 발생한 중국 천진항 위험물 폭발사고 이후 수출입 위험물의 안전관리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번 번역본이 위험물 운송 관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위험물 운송안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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