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로 5.4% 증가

2017년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432만톤을 기록했다. 국내여객과 국제여객도 전년대비 각각 4.8%,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IT품목 수출입물동량, 특수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수하물 등의 증가로 항공화물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29일 밝혔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중국(-7.2%)을 제외한 동남아(13.4%), 대양주(9.8%), 일본(9.4%), 유럽(9%), 미주(7.9%) 등 전 노선의 항공화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 증가한 403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에서 0.2% 증가했으나 제주노선이 1.1% 감소하여 전년 대비 0.9% 감소한 29만톤을 기록했다.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대비 5.4%, 4.8% 증가했다. 국제여객은 중국 사드 제재조치와 북핵 이슈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에도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및 원화강세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하면서 7696만명을 기록,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9.8%)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감소했으나, 일본(26%), 동남아(17.9%), 유럽(16.1%)노선 등에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국제 여객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18.9%)·김해(13.3%)·인천(7.6%)공항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 여객 감소 영향을 받은 양양(-82%)·청주(-69.8%)·제주(-53.4%)·무안(-19.6%)공항은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1.9% 감소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 41.9% 증가했으며, 국적사 전체 분담률은 68.3%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하며 3241만명의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제주노선이 증편된 광주(21.1%)·여수(17.7%)·청주(12.7%)공항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이 1398만명으로 전년대비 4.7%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도 1843만명으로 전년대비 4.9% 증가와 함께 56.9%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항공정책관은 “금년에는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 및 항공산업 성장을 위한 하늘길 확대, 공정한 경쟁시장 조성을 통한 국적항공사 경쟁력 강화, 드론산업 육성 및 공항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건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항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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