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5년간 약 1900억원 매출기대

현대상선이 정부의 신조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30만dwt급 VLCC 5척중 2척에 대해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해 주목된다.

현대상선(대표이사 유창근)은 GS칼텍스와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1일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은 2019년 7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약 5년간 총 1900만톤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상선은 32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상선은 1909억 4910만원의 매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정부의 신조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과 32만톤급 VLCC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건조된 신조 VLCC 선박이 해운, 조선의 시너지 효과를 넘어 국내 화주와의 장기 운송계약 체결로 연결됨으로써 해운-조선-화주 간 상호협력으로 이어진 첫 사례이다.

이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GS칼텍스와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양사 간의 파트너십이 한 차원 더 강화 될 것이다.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우량화주들과 장기 계약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과 GS칼텍스 간의 원유 운송사업 부문의 협력은 20년 이상 지속되어 왔으며 이번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통해 양사 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VLCC 5척중 추가로 1척에 대한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협의중이며 나머지 2척은 스팟 용선을 통해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