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 김영춘 장관 참석 성황
첫 민간인 총재 “1억원 출연” 약속

▲ 해양연맹 김현겸 총재가 7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양연맹은 2월7일(수)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옆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제9대 신임총재로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을 선임하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유삼남 성우회 회장, 정태순 해양연맹 부총재 등 내외 귀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해양연맹은 1996년에 창립된 이후 해군참모총장,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의 주요직책을 맡은 인사들이 총재직을 맡아왔으나 이번에 제9대 총재에 민간기업인인 김현겸 총재가 선출됨으로써 해양연맹으로서는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력(Sea Power)이 군사력 중심에서 경제력 중심과 친환경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이 때에 우리나라도 실제 종합해운물류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민간기업인이 총재를 맡음으로써 새로운 조직을 갖추고 그를 바탕으로 해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총재를 선임하는 정기총회 보다는 그 이후에 열린 신년인사회였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신년인사회에 참석함에 따라 해양·수산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신년인사회가 성황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제9대 해양연맹에 총재로 선출된 신임 김현겸 총재는 총재직 수락 연설을 통해 “미국의 해양연맹과 같은 위상을 확립하고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김영춘 장관과 엄현성 해군창모총장의 협조 약속을 얻었으며, 주요항만을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 9명을 고문으로 모시게 됐다”고 전제하고, 신임총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요청했다.

김현겸 총재는 앞으로 해양연맹 총재로서 해야 할 일과 관련하여 △ 민-관-군-경’협력으로 해양력을 키우기 위한 공동협약 추진 △ 해양연맹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재정의 확충 △국내외 위상강화와 출판, 교육, 장학사업 강화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특히 그는 재정확충 문제와 관련하여 “저부터 1억원을 내놓겠다. 그리고 뜻있는 분들과 기업의 협찬도 받고, 정부의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겸 총재는 또한 해양에서도 (가칭) 의용해난구조대가 필요하다며 지역연맹을 중심으로 의용해난구조대를 조직하여 해난사고가 났을 때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치고 사고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영춘장관은 신년인사회 축사에서 “글로벌 해양강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뿐 아니라 해양연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삶속에 글로벌 해양강국의 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해양수산단체인 해양연맹이 힘써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해, 해양연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 앞서서 열린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김영규 한국수산회 회장과 김영관 팬스타그룹 상임고문이 각각 신규 부총재로,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김인현 고려대 로스쿨 교수, 박성진 에스제이탱커 대표이사, 박창호 인천재능대 교수, 신춘희 한국해양교육연구회 회장, 이기식 전 해군작전사령관, 이연승 선박안전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신규 이사진으로 선임되었다. 또한 박용안(서울대 명예교수) UN 대륙붕한계위원회(CLCS) 의장과 강창일, 박남춘,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박명제, 안상수, 유기준, 이철규, 이주영 의원(자유한국당), 김관영 의원(국민의당) 등 우리나라의 주요 항만도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 9명이 신규 고문에 위촉됐다.

▲ 해양연맹 정기총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