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시행자로 인천시 지정

▲ 인천시 상상플랫폼 및 주변개발 조감도(잠정)

인천 내항 8부두가 상상을 펼치는 미래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인천 내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6일 인천시를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시행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내항 8부두에 있는 1만2150㎡ 규모의 대형 곡물창고를 활용하여 대규모 집객이 가능한 복합문화관광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본 사업에는 총 396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하여 오는 19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그간 이 지역은 항만기능 재편에 따른 기능 약화, 배후지역 산업 쇠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감소 등으로 공동화 현상을 겪어 왔다. 해수부는 소음·분진 등 환경피해를 호소하는 인천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인근 신항만의 개장 등 항만 유휴화를 고려,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사업시행을 위한 참여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민간개발에서 인천시,인천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하는 공공개발방식으로 합의하고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와 인천시는 내항 8부두에 위치한 대형 곡물창고를 청년 창업 등 일자리 창출 지원, 가상현실․드론 등 미래성장산업 지원, 문화․예술․쇼핑 기능 등을 갖춘 상상플랫폼을 조성하여 지역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현재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대형곡물창고 건물을 활용함으로서 건축비용을 절감하고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함께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본 곡물창고는 기둥이 없는 단일공간(부피 15만㎥)으로 활용이 용이하며, 인근 월미도 관광특구, 차이나타운 등 근대문화 관광벨트와 연계함으로써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8부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인천내항 항만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은 인천 내항 항만재개발사업의 첫발을 떼는 선도 사업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사업을 시작으로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인천시, IPA, LH와 협업을 통해 인천 내항 통합마스터플랜도 수립할 계획이다.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의 선도사업인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인천 내항을 새로운 일자리 및 문화관광 거점의 혁신 공간으로 재창조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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