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해운중개업협회 28차 정기총회 개최

한국해운중개업협회가 2월 27일 제28차 정기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염정호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국해운중개업협회는 2월 27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7년 결산 및 사업실적과 21018년 예산 및 사업계획, 임원 변경안 등을 승인했다.

2007년 2월에 협회장으로 선출된 염정호 회장은 이번에 5번째 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15년간 협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2017년말 기준으로 해양수산부에 등록된 해운중개업체수는 950개사에 달하지만 협회에 가입한 회원사는 불과 60여개사에 불과하며 이마져도 회비를 제대로 내지 않아 협회가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5번째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계속되는 해운불황속에서 많은 해운중개회사들이 존폐외기에 처했고 미납회비 증가와 신규 회원 유치 어려움으로 협회 재정이 고갈되는 등 협회 조차도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상황에서 5번째 회장직을 맡게 된 염정호 회장은 영광스럽고도 죄송하다는 말로 회장 수락 인사를 대신했다.

염정호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협회를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있는 지원책을 여러번 정부에 건의했지만 법류개정 과정에서 번번히 좌절됐지만 앞으로 지속저으로 정부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중개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회장은 특히 협회 발전을 위해서는 협회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업체간의 공조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체들이 협회와 중개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염 회장은 “10년 가까이 지속된 해운시장 침체가 최근 들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선화주가 해외지점을 통해 외국 중개사와 직거래를 확대하고 있고 외국계 중개업체가 국내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개시하는 등 국내 해운중개업계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협회를 중심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운중개업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비원회사의 협회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그동안 성공적로 실시되어온 해운중개업 실무자 교육을 더욱 활성화시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회원사간 유대강화와 업무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 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이 27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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